보사부는 1일 「국민연금기금 복지사업계획안」을 확정, 국민연금의 적립금 중에서 일정액을 보육사업등 복지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이 사회복지시설에 투자되는 것은 처음이다. 계획안에 의하면 우선 국민연금기금 중 1천5백억원을 보육시설(탁아소)확충에 투자, 1천1백50곳을 신·증축하고 1천2백50곳의 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다.
보사부는 이 돈을 보육시설을 신증축하는 경우에 시설당 최고 4억5천만원, 기존건물을 활용해 보육시설을 설치할 때는 최고 1억2천만원, 시설개선 때는 3천만원까지 각각 연리 9%, 5년거치 10년분할 상환조건으로 융자해줄 방침이다. 보사부는 또 국민연금기금 중 9백20억원을 투자, 충북제천군청풍면과 동해안 속초지역등 5곳에 국민종합휴양시설을 건립키로 하고 올해 부지매입 및 기초공사비로 1백54억원을 배정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도 사회복지시설 설치자금과 근로자생활안정자금 유료양로시설 설치자금을 융자해 주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은 4월말 현재 8조7천억원이 적립돼 있으며 지금까지는 주로 공공부문이나 금융부문에만 투자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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