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권아래 자식잃은 아픔함께 군사정권아래서 자식을 잃은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 어머니들이 서로의 경험과 고통을 나누며 감싸는 만남의 장을 갖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주화실천 가족운동협의회, 인권운동 사랑방등 10개 재야·인권운동단체 초청으로 아르헨티나 「5월광장 어머니회」회원 2명과 인권변호사 1명이 7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5월광장 어머니회는 76년 쿠데타로 집권한 비델라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벌이다 납치·실종된 사람들의 어머니 단체. 명칭은 아르헨티나 대통령궁 앞에 있는 5월광장에서 77년 4월부터 지금까지 17년동안 매주 목요일 머리에 자녀의 이름이 적힌 흰 두건을 두르고 침묵시위를 한데서 붙여졌다. 아르헨티나 민주화운동의 상징으로 꼽히는 이 단체는 현재 전국 19개 지부 2천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5월광장 어머니회 회원 후아나 파르가만씨는 76년 11월 의사였던 아들 알베르토 호세(당시31세)가, 오로라 프라하롤리씨는 77년 2월 아들 움베르토 루이스(당시26세)가 반독재 타도운동중 실종되자 이 단체에 가입, 인권회복운동에 앞장서 왔다.
이들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초청단체들이 개최하는 「과거청산에 관한 워크숍」에 참가, 과거 인권탄압의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인권침해자 처벌의 역사적 당위성을 주장할 계획이다.【선년규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