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보개혁책임자… 백악관선 “계속수행”【워싱턴 로이터 AFP=연합】 워싱턴 정가의 최고 실력자중 한사람이며 빌 클린턴대통령이 추진중인 의료보험개혁의 의회내 실무 책임을 맡아온 댄 로스텐코스키 하원 세입위원장(민주)이 31일(현지시간) 수뢰혐의등 17개 항목의 부패혐의로 기소됐다.
연방대배심은 로스텐코스키 의원이 혐의를 부인하면서 검찰수사에 대한 답변을 거부함에 따라 전격적인 기소결정을 내렸다.
기소발표가 있은 뒤 로스텐코스키는 즉각 세입위원장직을 사임했으며 국제무역 전문가인 샘 기본스(민주·플로리다주)의원이 새 위원장을 맡게 됐다.
그러나 로스텐코스키는 의원직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DC의 에릭 홀더 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로스텐코스키의원이 자기자신과 가족, 그리고 친구들을 위해 『지난 20여년동안 수십만달러의 공금을 횡령하는등 다양한 형태의 부패행위를 저질렀다』면서 『이것은 일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로스텐코스키는 17개 항목에서 모두 유죄를 인정받을 경우 수년간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된다.
검찰은 소장에서 그가 ▲유령인이나 자신의 사적인 일을 도운 사람들을 의회 급료명부에 올려 돈을 타냈고 ▲자신의 친구들에게 준 물건값을 의회에 청구했으며 ▲정부돈과 선거자금으로 차량들을 사들였고 ▲이를 본 한 증인에게 증거를 없애도록 압력을 넣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지도자들은 그가 위원장을 사임하더라도 의료제도 개혁에 있어 배후에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백악관도 그에게 계속 의료개혁업무를 맡길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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