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조명장치·향섞인 공기조절기 등/쾌적한 실내유지시설 설치늘어 인텔리전트빌딩이라 불리는 첨단정보빌딩은 디지털교환기와 케이블등을 이용한 정보통신기능과 사무자동화기능, 빌딩자동제어시스템이 통합된 건물이다. 80년대 중반 럭키금성 트윈타워나 대한생명 63빌딩 등이 초보적인 정보화설비를 갖추어 화제가 됐으나 최근에는 훨씬 첨단화되고 컴퓨터와 전화선으로 통합된 빌딩들이 속속 준공되거나 공사중이다. 더욱이 요즘은 정보통신설비뿐 아니라 태양광 조명설비등 쾌적한 사무환경을 위한 첨단기술이 가미돼 정보빌딩의 기능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통신 기업통신사업본부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작년말까지 국내 첨단정보빌딩은 7개정도에 불과하지만 금년중 9개가 완공되고 98년까지는 40여개의 첨단빌딩이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첨단정보빌딩은 전자교환기와 광통신 랜(LAN)을 기본으로 전자우편,부재여부안내, 쌍방향 CA TV, 화상회의등 여러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
정보통신설비의 발달과 함께 최근에는 사무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하기 위한 장치들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삼성건설은 지난25일 태양광을 집적,지하공간까지 전달하는 태양광 조명설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태양광조명설비는 일본에서 개발돼 이미 우리나라의 일부 첨단정보빌딩에 설치됐는데 빛을 모아 광케이블을 통해 지하까지 끌어들여 발산시키는 방식이다. 태양이 구름에 가리거나 흐린 날씨에는 퍼지시스템에 의한 인공조명을 작동시켜 밝기에 변함이 없도록 돼 있다.
향(향)공기조절기도 인기를 끄는 장비다. 무색무취의 환풍에서 벗어나 하루 2∼3차례씩 몇가지 향이 섞인 공기를 주입, 생활리듬을 살리는 방식이다. 금년 말 준공되는 한국산업리스사옥을 비롯해 몇몇 첨단정보빌딩들이 이를 채택하고 있다.
빌딩 창가에 광센서를 설치해 외부의 밝기에 따라 조명이 자동조절되는 조명시스템도 지난 91년 문을 연 한국통신 전자교환운용연구단건물에 첫선을 보인뒤 확산되고 있다.【송용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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