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원조 「사물놀이패」 5년만에 다시본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원조 「사물놀이패」 5년만에 다시본다

입력
1994.06.01 00:00
0 0

◎이광수·김덕수·최종실·강민석/석일 예술의 전당에서 연주회 국내에 사물놀이바람을 일으킨 원조 「사물놀이」 패가 5년만에 다시 만난다.

 이광수(42·꽹과리) 김덕수(42·장구) 최종실(41·징) 강민석(35·징)으로 구성된 「사물놀이」패는 9일 하오 8시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공연작품은 비나리와 삼도농악가락 삼도설장구 판굿이다.

 이들이 처음 태어난 곳은 소극장 공간사랑, 때는 78년 2월이었다. 당시 공간사랑 극장장이었던 공연기획가 강준혁씨(47·공연기획 메타 대표)가 「제 1회 공간 전통음악의 밤」에 남사당과 걸림패에서 성장한 피내림 풍물꾼 김용배와 김덕수 이광수 최종실을 모아 「웃다리 풍물 앉은반 농악가락」을 들려준 것이 시작이었다. 이때 인기를 바탕으로 이들은 두달 후 재공연을 하며 「사물놀이」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들의 인기에 힘입어 앉은반 농악은 아예 사물놀이가 되어 버렸다.

 이들은 지금까지 국내공연만 2백50여회를 가졌으며 외국공연도 82년 6월 일본 동경 한국예술원에서 한국예술의 밤을 시작으로 2백40여회나 가졌다.

 「사물놀이」는 83년 꽹과리 김용배(86년 사망)가 국립국악원으로 자리를 옮기고 강민석이 합류하며 현재의 구성원을 이뤘으나 89년 12월 경주공연을 마지막으로 헤어졌다.

 현재 김덕수는 「사물놀이 한울림」을, 이광수는 「민족음악원 노름마치」를 이끌고 있으며 최종실이 서울예술단 조감독으로 각기 제 길을 가고 있다.

 이들은 첫 공연의 기획자였던 강씨가 『국악의 해를 맞아 살아있는 전설이 되다시피한 사물놀이가 다시 모여보자』고 한 제안에 따라 다시 신들린 가락을 들려주게 되었다. 이번 공연의 의미를 살려 4명은 공연수익금으로 사물놀이 장학기금을 조성하며 9월 29일을 사물놀이의 날로 선포하여 적어도 1년에 한차례는 합동공연을 갖기로 했다. 742―5480【서화숙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