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롱그룹은 31일 쌍용양회등 3개계열사가 공기업 민영화대상인 새한종금의 총발행주식의 12.59%를 보유하고 있다고 증권감독원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쌍용그룹은 산업은행(20.5%)과 미국계 케미칼은행(20.1%)등 금융기관을 제외할 경우 새한종금의 새로운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신고에 의하면 쌍용그룹 계열사들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새한종금의 주식을 사들여 5월31일 현재 쌍용양회가 4.98%, 쌍용투자증권이 4.61%, 쌍용화재가 3.0%씩 보유하고 있다.
새한종금은 뛰어난 수익성때문에 쌍용을 비롯해 대한교육보험(교보)과 신동아그룹의 대한생명보험(대생)등 여러 기업들이 민영화에 대비, 경영권인수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쌍용그룹 관계자는 『새한종금 인수에 관심이 있으며 종금사 인수를 통해 그룹의 금융파트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한종금은 당초 6월초에 민영화를 위한 공개입찰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대주주인 케미칼은행이 이의를 제기해 입찰이 지연된 상태다.【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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