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유엔안보리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논의가 본격화될 경우 지금까지는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제재를 취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상황에 따라서는 전반적이고 포괄적인 제재방안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한승주 외무장관이 31일 밝혔다. 한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재가 실제로 이루어질 경우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만은 단정할 수 없다』면서 『제재의 형태는 북한의 태도와 앞으로의 상황전개에 달려 있다』며 포괄적인 제재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장관은 또 『정부는 유엔안보리에서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세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유엔 밖에서 우방의 협조로 별도의 제재가 이뤄질 수 있는 상황등 모든 상황을 상정,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장관은 그러나 북한에 대한 군사제재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군사제재문제를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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