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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돌출행동 철저 대비를”/김 대통령, 안보장관회의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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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돌출행동 철저 대비를”/김 대통령, 안보장관회의 지시

입력
1994.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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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봉교체 중단촉구 김영삼대통령은 30일 상오 청와대에서 안보관계 장관회의를 주재, 『북한 핵문제가 다시 유엔 안보리에 재상정될 가능성에 따른 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준비하라』며 『북한이 위기에 처해 돌출행동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관련기사 3면

 김대통령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여론을 무시한채 영변 5㎿원자로의 연료봉 교체작업을 감행,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와 국제사회의 노력이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 북한은 연료봉 교체작업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연료봉의 선정 보관 계측문제는 핵물질의 비전용뿐만 아니라 과거 핵활동에 대한 투명성 보장에 필수적』이라며 『이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확고한 입장을 바탕으로 해 미국등 관계국들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전도 극복할 수 있는 능력과 대비책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 국민들이 정부를 신뢰하는 가운데 생활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회의후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은 『회의는 심각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정부가 확고한 입장을 세우겠다는 것은 단순히 수사적 표현이 아니다』고 말하고 『회의에서 결정된 우리 입장은 여러 채널을 통해  미일등 각국에 전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최규식기자】

◎미에 북핵입장 전달/한 외무, 레이니 만나

 한승주외무장관은 30일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이날 청와대 안보관계 장관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미국측에 설명하는 한편 북한핵문제에 대해 그 어느때보다도 확고한 입장을 갖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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