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폭」장점많지만 연료소모 과다·승차감 나빠질 우려 타이어를 만들 수 있는 나라는 비행기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언뜻 수긍이 안 가지만 자동차공업계에서는 흔히 하는 말이다. 굴러만 가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타이어제조에는 재료공학 기계공학 공기역학등 각 분야의 첨단기술이 필요하다. 아스팔트나 시멘트포장도로 자갈길이나 흙먼지가 쌓인 길도 달리고 눈길이나 빗길, 또 차체중량이 무거운 화물차용 타이어에서 가벼운 승용차용까지 요구되는 조건이 다양하다.
요즘 승용차 타이어는 옆면에 규격표시가 되어 있다. 올바른 선택이 안전과 직결되고 경제적으로도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195/70R14 89H라는 표시가 있다면 195라는 수치는 타이어의 폭이 195㎜이고 두께가 195×70%=136.5㎜가 된다는 것이고 휠의 직경이 14인치이며 89는 이 타이어가 580㎷㎱의 중량을 받을 수 있고 H라는 표시는 최대허용 속도가 시속 210가 된다는 표시이다.
195/70R14 규격의 타이어를 205/65R14 규격으로 바꿀 수 있는데 타이어 폭이 넓어진 만큼 휠의 폭도 넓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광폭 타이어를 쓰면 제동거리가 짧아 지고 커브길을 돌 때 안정감을 주나 연료소모가 많고 승차감이 나빠질 수 있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광폭 타이어의 사용도 신중을 기해야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속도이다.
요즘 승용차에 사용되는 타이어는 속도표시가 P·Q·R·S·T·U·H·V 등이 있는데 P표시는 시속 150가 최고속도이며 S는 180, V는 240이다. 요즘 중형차의 최고속도가 190인데 P급이나 S급으로 이 속도를 달린다면 매우 위험한 운전이 될 것이다. 시내도로 주행에서도 그렇지만 고속도로에서 타이어 파열은 사고와 직결된다.<도움말=김종태·장안휠얼라이언먼트 대표>도움말=김종태·장안휠얼라이언먼트 대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