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 등 상업서류분야 직접진출… 이용료 낮아질듯 외국에 유학서류등을 급히 보내야 할때 우체국에 갈 필요없이 전화 한 통으로 해결할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우리나라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서 우편물송달업을 개방하지 않기로 했지만 정부의 외국인투자개방계획에 따라 우편물송달업은 96년부터 완전개방된다. 엄밀히 말해 「상업서류」송달업이 개방되는 것인데 「수출입에 관련된 상업서류 및 그와 관련된 견본품」이 그 대상이다.
DHL UPS 페더럴익스프레스 TNT스카이팩등 세계유수의 우편물 특급서비스업체들은 국내에 직접 진출할 수 없기 때문에 국내업체들과 대리점계약을 맺어 활동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등록된 우편물송달업체는 30여개사인데 우편물 특급서비스는 DHL등 외국 4개사가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96년에 시장이 개방되면 외국기업들이 국내업체들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직접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우체국 공공요금에 비해 상당히 높은 이용료가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부에서는 현재 우편물 특급서비스업체들이 유학서류등 국민생활과 관련이 많은 일반서류는 취급하지 못하도록 돼있어 외국기업들이 개방과 동시에 직접 진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머지 않아 제한이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다 외국업체들도 일반서류 취급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어 개방뒤 가까운 장래에 우편물 특급서비스업체들이 우리들 생활에 깊숙이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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