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이건우기자】 경남 진해시 장천동 (주)진해화학(대표 한진철)이 유독가스등 공해배출로 시달리는 인근 주민들의 항의 농성으로 30일부터 공장가동을 전면 중단한다. 진해화학은 28일 하오 지역출신 배명국의원(민자)과 공장 인근 행암·장천동 주민대표 10명, 회사측 대표10명등이 참석한 대책회의를 열고 30일부터 공장가동을 전면 중단하며 재가동시에는 주민들과 사전협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진해화학 인근 주민들은 전세대 이주나 공장의 완전이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데다 재가동에 대한 주민동의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사실상 공장 재가동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진해화학 인근주민 5백50여세대 주민 2천여명은 공장에서 나오는 유독가스 악취 분진 매연등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회사 정문앞에서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었다.
67년 정부와 미국 IMCF사 합작으로 설립된 진해화학은 연간 30만톤의 복합비료를 생산, 70%를 일본 태국등으로 수출하고 나머지는 국내에 팔아 연 5백30여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는데 88년 정부 주식을 한일그룹에서 인수해 사기업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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