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영하40도… 나진·선봉 “제일 바람센 지역” 북한당국이 자유경제무역지대로 지정,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함경북도 나진―선봉시가 북한지역에서 가장 바람이 강하게 부는 지역인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지역은 중강진이 아닌 양강도 백무고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이 최근 발표한 1951년부터 80년까지 30년간 기상자료에 의하면 북한에서 최대강우지역은 평북 신의주시, 최대강설지역은 강원 원산―배화지역이며 나진―선봉시는 겨울철 풍속이 초속7이상의 최대 강풍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의주시는 58년8월4일 하오3시부터 24시간동안 5백87.1㎜의 비가 내렸고 이틀동안 총6백78.6㎜의 강우량이 기록됐다.
눈이 가장 먼저 내리는 지역은 양강도 백암군과 함북 무산군에 걸쳐있는 백무고원으로 해마다 초가을인 9월하순경이면 첫눈이 내리는 것으로 기록됐다.
백무고원은 또 겨울철 수은주가 영하40도를 밑돌아 중강진보다 더 추운 지역이라고 이 자료는 밝혔다. 가장 눈이 많이 내렸던 해는 56년으로 이해2월 강원 세포군, 금강군, 회양군등 일대에는 1백20∼2백㎝의 눈이 쌓였으며, 80년에도 원산―배화지역에 2백㎝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나진―선봉시에서는 50년12월30일 초속 38.3m의 풍속을 기록하는등 겨울철의 평균풍속이 초속7를 웃돈다는 것. 이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는『바람에 소대가리 깨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바람이 심하다는 것이다.
한편 북한지역에서 가장 날씨가 。은 곳은 강원 세포군으로 흐린 날씨가 연평균 1백34.5일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가장 맑은 지역은 함경남보 남부로 한해중 1백20일 이상이 맑은 날이라고 이 자료는 밝혔다.【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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