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원효로3가 전자랜드 본관 3층에는 차세대 기록매체로 각광받고 있는 「CD―롬 타이틀」 전문상점 10여개가 몰려있다. CD―롬 타이틀은 게임 어학 아동교육등의 소프트웨어를 저장해놓은 대용량의 디스켓. 움직이는 화면과 생동감있는 음향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데 멀티미디어 PC가 확산되면서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는 상품이다. 현재 CD―롬 타이틀은 국산 1백여종, 수입품 2천9백여종등 총 3천여종이 시판되고 있다. 도소매를 겸하고 있는 이곳은 타이틀개발업체등과 직거래를 통해 많은 물량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 가격보다 20∼30%정도 싸다.
올2월 가장 먼저 상점을 개점한 시스텍의 김동옥과장은 『게임의 경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저항군의 반란」 「7번째의 손님」등의 타이틀은 3만∼5만원, 「두기의 하루」 「어린이 노래영어」등 아동교육용은 3만∼4만원, 민병철·오성식생활영어등 어학관련은 8만∼13만원이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노래가사와 영상을 함께 담은 노래방용은 2만원, CD―롬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비디오CD는 1만5천원, 「브리태니커」 「북셀프」등 대형 백과사전을 하나의 CD―롬에 담은 타이틀은 14만∼21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
이밖에 해부학실습용등 일반인이 구하기 힘든 외국의 전문CD―롬 타이틀도 주문하면 구해주기도 한다는 것.【홍덕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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