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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문화인물/이상백/체육발전 주도 “한국의 쿠베르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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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문화인물/이상백/체육발전 주도 “한국의 쿠베르탱”

입력
1994.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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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체육계의 선구자이자 한국 사회학의 개척자였던 이상백선생(1900∼1966년)이 문화체육부가 정하는「6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됐다. 해방 직후 조선체육동지회를 창설해 초대 위원장을 지낸 그는 46년 조선체육회 이사장, 51년 대한체육회 부회장, 제2대 IOC위원을 역임하며 한국체육의 발전을 주도해「한국의 쿠베르탱」으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제15∼18회 올림픽대회에 한국대표단의 단장 또는 임원으로 잇달아 참석하며 특유의「인물외교」를 통해 한국체육의 국제화에도 큰 업적을 남겼다.

 대구에서 태어난 그는 대구고보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유학, 1924년 와세다대 사회철학과에 입학했으며 일본농구협회를 결성(1930년)하면서 일본에 농구를 처음으로 보급해 「일본 농구의 아버지」로도 불린다.

 그는 해방 후 서울대 문리대 교수·사회학과 주임·박물관장을 역임하면서 사회학의 기틀을 세웠으며 조선왕조사 연구에 남다른 발자취를 남겼다.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로 유명한 민족시인 이상화의 동생이기도 하다.

 문화체육부는 한국사회학회등 관련단체와 함께 그를 기리는 다향한 행사를 마련한다. 720―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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