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전업그룹을 선언한 대한교육보험이 광주은행과 광주은행의 자회사인 광주투자금융 주식을 집중매집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밝혀졌다. 증권감독원에 의하면 교보는 지난9일부터 27일까지 광주은행 주식 20만7천7백90주를 매집, 지분율을 5.7%에서 6.49%(1백85만6천6백16주)로 늘렸다. 이같은 지분율은 현재 광주은행의 최대주주인 금호그룹 지분 6.8%(1백94만3천8백45주)에 근접하는 것이다. 교보는 또 같은 기간에 광주투금주식 10만3천8백70주도 매입, 지분율을 4.7%에서 9.89%(19만7천8백주)로 높였다. 교보의 광주투금 지분도 최대주주인 광주은행(10%) 지분에 거의 육박했다.
교보가 이같이 은행 및 투금사의 주식을 매집하고 있는 것은 지난 3월말 대한증권(현 교보증권)의 경영권을 완전히 인수하고 금융전업그룹으로서의 도약을 선언한데 뒤이은 것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보는 지난 3월말 증권업 진출에 이어 올해안에 2∼3개의 금융사를 추가로 인수한다는 계획을 밝혔었다.【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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