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나 로이터 AFP=연합】 쿠바인 1백여명이 28일 쿠바주재 벨기에 대사관저에 몰려들어가 정치적 망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로베르토 로바이나 쿠바외무장관이 밝혔다. 로바이나장관은 『이런식으로 출국길을 택해서는 안된다』며 『벨기에 당국은 우리의 입장을 잘 알고 있으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사관저에 잠입한 쿠바인들은 부녀자와 어린이를 포함해 1백2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에서는 지난 1월26일에도 쿠바인 8명이 벨기에 대사관저에 들어가 망명을 요구하는등 외국공관을 이용한 망명시도가 종종 있어왔으나 대사관측은 쿠바정부로부터 망명요구자들을 처벌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은뒤 이들을 내보내는 것이 관례로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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