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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중금속오염 “세계최고”/중국측 연안 특히 심해/한중 공동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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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중금속오염 “세계최고”/중국측 연안 특히 심해/한중 공동조사

입력
1994.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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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의동기자】 서해의 구리등 중금속농도가 북해 발트해 멕시코해등 세계오염해역들 중에서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연세대 화학과 이동수교수팀이 92년 9월 중국과학원 해양연구소(소장 진온책)와 공동으로 실시한 서해해양자원개발연구결과 서해는 구리의 농도가 발트해와 함께 내해(내해)에서는 세계최고인 0.00038∼0.0015PPM을 기록하는등 중금속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교수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인하대에서 이날 열린 「제3회 국제황해해양과학토론회」에 제출한 「황해의 해수내 중금속 분포」라는 연구논문을 통해 처음 공개했다.

 서해의 구리농도는 발트해의 80∼81년 측정치인 0.0003∼0.0012PPM과 북해의  83∼86년 오염치인 0.00014∼0.0014PPM보다 높은 것이다.

 또 카드뮴의 경우 0.000009∼0.000062PPM의 분포를 보여 북해의 0.00001∼0.00006PPM보다 최고치가 높게 나타났으며 발트해의 0.00003∼0.00007PPM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교수는 『과거에 비해 중국연안쪽의 구리·카드뮴의 농도가 한국연안에 비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양국의 급속한 공업화에 따른 해양오염심화현상에 우려를 표시했다. 이교수는 또 『구리와 카드뮴의 농도가 양자강 하류에서 천진에 이르는 중국연안에서 특히 높고 우리나라 연안중 구리농도가 높은 군산앞바다보다도 현저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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