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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한 「다국경원」 구상/한·미·일 등/전면핵사찰 수용 전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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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한 「다국경원」 구상/한·미·일 등/전면핵사찰 수용 전제로

입력
1994.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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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 보도【도쿄=이창민특파원】 북한이 전면적인 핵사찰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한·미·일 3국과 국제기관사이에 「대북다국간 경제지원」구상이 검토되고 있다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북지원구상은 미국이 한·미·일 3국간 공동협의에서 제안한 것』이라며 『한일양국은 이같은 제안에 전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이미 미국에 전달한 것같다』고 말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미국은 이에 따라 6월초 열릴 예정인 제3단계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의 협상태도 여하에 따라 포괄지원방안을 제시, 핵개발의혹 해소를 위한 북한의 적극적인 태도변화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이 구상하고 있는 다국간 지원은 한·미·일 3국에다 중국, 러시아 및 세계 은행, 유엔개발계획(UNDP)등 국제기관을 포함시켜 지원을 위한 협의체를 조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북한에 핵사찰을 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북한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중국측의 주장을 고려, 이같은 지원방안을 검토하게 됐다고 일정부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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