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스타일 50∼60년대 단순함 두각 올 여름 여자수영복의 세계적 유행은 단연 원피스 스타일이다. 원피스 스타일의 강세는 세계 패션 전반의 복고 경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디자인에 있어서도 50∼60년대의 단순함이 강조된다. 최근 열린 파리컬렉션에서 샤넬, 조르지오 아르마니, 미소니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내놓은 수영복은 몸매에 자신있는 젊은층을 위해 비키니도 선보였지만 원피스형의 복고풍이 주류였다.
국내의 경우도 롯데백화점 스포츠의류 구매인 정동진과장(40)에 의하면 「튤립」「테크닉」「에뚜드」등 수영복 브랜드들이 올해 주력상품으로 원피스 스타일을 출시하고 있다는 것.
특히 올해 나온 원피스 스타일 수영복은 옆구리를 트거나 부착물을 붙이는등 몸매를 보완하기 위한 가공을 최대한 배제하고 자연미를 살리는 데 역점을 두었다. 가슴쪽을 U자형으로 깊게 파고 반대로 허벅지는 덜 드러나게 하는 경향도 전형적인 복고풍 수영복의 모습이다.
「튤립」브랜드의 디자이너 강선아씨(28)는 『단순한 디자인을 보완하기 위해 허리에 스카프를 두르는 「파레오 수영복」이나 히프에 짧은 치마를 입힌 「랩스커트 수영복」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여름 여자수영복의 무늬는 환경주의와 토속미 추구라는 세계 패션계의 최근 경향에 따라 꽃 풀 나무 열매등 자연의 생물을 형상화한 것이나 동양의 연꽃문양, 아프리카의 물병모양, 중국도자기의 기하학적 요소등 특정 민족 고유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이 많다.
색깔은 흰색 검정색등 단순한 분위기를 내는 것 과 푸른색 녹색 베이지색등 시원한 느낌을 주는 색조가 양대 기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재는 세계적으로 형광성이 뛰어난 광택섬유가 퇴조하면서 부드러운 분위기의 비광택 원단이 새로 등장하고 있다.【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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