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소피아 로이터=연합】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와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서 27일 수만명이 경제정책 실패등을 이유로 정부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바르샤바에서는 공산체제를 몰락시켰던 연대노조가 이끄는 노동자 2만여명이 좌익계인 현정부에 근로조건 개선과 임금억제정책 중지를 요구하며 시내 중심가에서 정부청사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소피아에서도 이날 그리스정교회본부앞 광장에서 불가리아 야당인 민주세력동맹(UDF)지지자 1만 5천여명이 『내각신임안이 통과된 것은 정치적인 술수』라고 주장하며 정부퇴진과 조기총선을 요구했다.
불가리아의회는 경제정책 실패등으로 사임압력을 받고 있는 류벤 벨로프총리가 상정한 신임안을 찬성1백25, 반대 95로 가까스로 통과시켰다.
벨로프내각은 내분과 총리의 건강악화등으로 내부적으로도 실각 위기를 맞고 있으며 총선을 실시하기 위해 오는 9월 퇴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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