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요일밤」 무성의 출연도 식당 「플래닛 할리우드」의 서울체인점(강남구 논현동) 홍보차 내한한 할리우드의 액션스타 브루스 윌리스(39)는 27일 하오 7시께 「플래닛 할리우드」의 기공식에 레이니 주한미대사와 함께 참석, 방한 마지막 일정을 보냈다.
이날 기공식을 겸해 치러진 고사에서 그는 식당대표인 박효성씨(삼호필름사장)에 이어 돼지머리가 차려진 고사상에 막걸리를 올리고 절을 한후 준비한 1백달러짜리 30여장의 지폐뭉치를 고사상에 올려 참석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그는 처음에 삶은 돼지머리를 보고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으나 「한국식 기원」이란 설명에 짐짓 진지한 자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정호용 민자당의원과 정대철 민주당최고의원이 초청인사로 참석, 눈길을 끌었다.
브루스 윌리스는 이에 앞서 여의도 MBC스튜디오에서 「일요일 일요일 밤에」(29일 방영예정) 녹화방송에 출연했는데 녹화장에 예정보다 15분이나 늦게 도착한데다 양말까지 신지않아 스태프들의 눈총을 받았다. 그는 또 개그맨 이홍렬이 『왜 양말을 신지 않았느냐』고 묻자 『오늘 깨끗한 양말이 없었다』고 짧게 답변하는등 40여분간 녹화를 하면서 『고맙다』 『아름답다』등의 무성의한 대답으로 일관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플래닛 할리우드」 홍콩점개관에 참석하기 위해 28일 상오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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