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베링해 횡단 원정팀 귀환/어제 허영호대장 등 6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베링해 횡단 원정팀 귀환/어제 허영호대장 등 6명

입력
1994.05.28 00:00
0 0

◎날짜 변경선 태극기 꽂아 한국일보창간 40주년기념 94한국베링해협횡단탐험대(대장 허영호) 대원 6명이 무사히 원정을 마치고 한달만인 27일 상오6시55분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했다.

 지난달 27일 동양그룹과 한신공영(주) 후원, (주)미디아트 협찬으로 유라시아대륙과 아메리카대륙의 갈림길인 베링해협 횡단에 나선 탐험대는 지난 3일 미국 알래스카주의 북서단인 웨일스에 도착, 본격적인 횡단에 나섰다. 그러나 예년보다 빨리 해협일대의 얼음이 녹기 시작한데다 유빙마저 많아 도보와 보트횡단계획을 변경, 전세기편으로 아메리카대륙의 최서단인 리틀 디오메드섬에 도착했다. 탐험대는 이어 5월10일 이곳에서 약 4 떨어진 러시아령의 빅 디오메드섬까지는 다행히 결빙상태가 좋아 도보횡단하는데 성공했다.

 탐험대는 이날 4시간여동안 혹한과 돌풍을 뚫고 행군을 계속, 미국과 러시아의 국경선이자 날짜변경선을 통과하는 감격을 맛보았다. 탐험대는 날짜변경선 위의 빙원에 태극기·한국일보사기와 탐험대기를 꽂고 기념촬영한 뒤 이날 밤을 빙원위에서 묵었다.

 탐험대는 빅 디오메드섬에서 알래스카 웨일스로 돌아온 뒤 15일부터 10여일동안 한국인 최초로 유라시아대륙의 끝인 우엘렌·로리노·라브렌티야등 러시아 북극해 연안마을을 탐사했다. 알래스카 놈에서 러시아의 항구도시 프로비데니야를 통해 북극해 연안의 러시아영토에 들어간 탐험대는 전세비행기와 베제코(장갑차 모양의 설원차)등을 이용, 해안선을 따라 유라시아 동쪽끝 우엘렌마을까지 탐사를 진행했다. 탐험대는 이들 지역에서 한국인들에게 실상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러시아 에스키모인들의 문화와 생활상등을 영상으로 기록했으며 프로비데니야에서는 이곳에 살고 있는 한국인 2세를 만나기도 했다.

 대원들은 한국인 최초의 베링해협 횡단과 러시아 북극해 연안탐험을 모두 마치고 25일 앵커리지를 경유, 귀국했다.【김범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