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은 26일 방미중 발생한 자신의 북한핵관련발언 파동과 관련, 『물의의 근본원인은 정확하지 못한 보도와 여권이 이를 고의로 악용한데 있다』며 『여권이 사실에 입각하지 않고 이를 문제삼은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4면 김이사장은 이날 동교동 자택에서 정계은퇴선언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뒤 최근 여권의 일각에서 제기하는 「신색깔론」의 의도성에 대해서는 『문민정부가 그렇게까지 하리라고는 보지않는다』고 답변했다.
김이사장은 그러나 『통일정책은 정부가 집행하더라도 논의조차 막아서는 안된다』며 『애국적 마음에서 행한 발언마저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이사장은 또 정치재개여부에 대해 『정치를 안하겠다는 기본 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고 『민주당 당원자격은 민주당을 지지하기 때문에 포기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김이사장은 남북연합등 통일방안의 국민투표회부문제에 대해 『중대한 문제인만큼 국민적 합의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국민투표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현재로서는 남북연합이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이사장은 김영삼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 대선이후 두 차례 만날 기회가 있었으나 좌절됐다며 『지금으로서는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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