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CBS·NBC 등 수성 “초긴장” 호주출신의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63)이 미국의 전국방송네트워크에 뛰어들어 기존 3대 TV네트워크사인 ABC, NBC, CBS사에 비상이 걸렸다.
머독의 소유인 유명영화제작사 폭스사가 최근 4번째 전국 방송네트워크사로 출범, 기존 방송업계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졌기 때문이다. 폭스사는 24일 화장품대기업인 레브론그룹의 방계 방송언론사인 「뉴월드 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총 5억달러를 투입, 12개의 지방방송사를 인수했다. 이로써 폭스사는 이미 미국시청률의 8%를 확보하게 됐다.
폭스사의 방송네트워크 진출로 벌써부터 기존 3대 방송사가 타격을 입고있다. 특히 CBS의 경우 폭스사가 인수한 12개 방송국중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8개지방 방송국과 방송프로제공 독점관계에 있던터라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CBS와 ABC사는 폭스사에 뺏긴 지역의 로컬 방송국을 당장 구하지 못할 경우 광고수입과 전국 네트워크사로의 체면에 심각한 손상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머독은 『향후 10년내 폭스를 세계제일의 방송네트워크로 키우겠다』고 호언하고 있다. 이미 유럽과 아시아최대의 위성방송인 「스카이TV」와 「스타TV」 및 뉴욕타임스지등을 소유한 머독의 언론사 경영수완과 엄청난 재력을 감안할 때 폭스사의 성공은 시간문제라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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