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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V 겨냥 학원기능연수 붐… 취업문은 좁을듯(매스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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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V 겨냥 학원기능연수 붐… 취업문은 좁을듯(매스컴)

입력
1994.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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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유선방송(CATV) 관련 기능교육이 붐을 이루고 있으나 수강생들이 곧바로 업계로 진출할 기회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ATV 사업 개시에 따라 올 가을부터 추가운영인력을 채용하게 될 프로그램공급업자(PP)와 방송국운영자(SO)들은 이미 선발한 기간인력 외에 추가요원을 대부분 공채로 뽑으면서 중·단기 기능연수경력까지는 감안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유선방송위원회가 최근 집계한 바에 의하면 한국방송개발원, 한국영상연구소, MBC방송문화원등 기존 방송학원에서 관련 기술연수를 이수한 인원은 5월 현재 이미 7천1백27명에 달한다. 여기에 CATV붐을 타고 전문인력교육을 표방하며 최근 설립된 사설학원이 10여개이고 수강중인 인원은 줄잡아 2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반면 PP와 SO들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규모는 각각 8백, 1천3백여명 정도에 불과한 실정. 기간 기술요원과 사무직원 충원을 어느정도 마친 SO의 경우 채용분야도 영업이나 마케팅쪽에 국한될 것으로 알려져 기능연수자들에 대한 수요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또 PP는 교양공개시험을 거쳐 제작 편성관련 신입사원을 뽑은 다음 자체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배양한다는 계획이어서 기능연수자가 혜택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종합유선방송위원회 유영욱지원부장은 『수강생들이 사설학원에서의 기능연수가 곧바로 CATV취업행 승차권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프로그램공급업체의 한 간부는 『최근 신규인력을 뽑은 금강기획등 일부업체에서의 공채경쟁률이 50대1을 상회했으며 지원자들도 재벌기업지원자의 수준을 넘고 있다』며 『CATV업계 취업 희망자들이 들뜬 기분으로 기술연수에 치중하기보다는 내실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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