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대통령도 조문 한동안 오열 고심명보의원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영안실에는 25일 정계·관계·언론계·재계인사등 2천여명이 찾아와 고인의 후덕한 인품과 정치행적을 추모하며 밤늦게까지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조문객들은 하나같이 『유난히 인정과 덕이 많고 매사에 성실했던 정치인』으로 고인을 회고하면서 4선현역의원으로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데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영삼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고 노태우전대통령은 상오10시20분께 빈소를 찾아 헌화·분향한뒤 『심형, 너무 애통해…』라며 5분여동안 선채로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으며 오열했다. 하오에는 전두환전대통령과 이영덕국무총리가 문상을 했다.
이날 빈소에는 정계에서 이만섭국회의장 김종필민자 이기택민주 이종찬새한국당대표등 여야의원대부분이 들렀고 청와대에서는 박관용비서실장과 이원종정무수석이, 관계에서는 김덕안기부장 이시윤감사원장 및 국무위원 대부분이 조문했다. 고인은 임종직전 『주변에 부담을 주지 말라』며 장례를 가족장으로 조촐히 치르라고 유언했으나 민자당이 『4선 현역의원인 만큼 국회장으로 하는것이 예의』라고 유족들을 설득, 26일 상오9시 국회장으로 장례를 엄수키로 했다.【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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