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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귀국전 갖는 재미화가 김옥지(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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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귀국전 갖는 재미화가 김옥지(인터뷰)

입력
1994.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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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이화여고 개교기념전… 너무 기뻐요” 이화녀고 개교기념일(5월30일)에 맞춰 이 학교 출신의 재미화가 김옥지씨(48)가 27일부터 6월2일까지 조선일보미술관(735―8902)에서 첫귀국전을 갖는다. 

 『졸업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행사로 귀국전을 하게 되어 너무나 기쁩니다. 나는 성경과 생명을 주제로 정하고 신의 은총을 추상적 기법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모두 내 그림에서 빛과 생명을 느끼고 가는 것에 만족합니다』

 그의 그림은 중심에서 주변으로 빛이 확산되듯이 점묘법의 찬란한 파장을 이루고 있다. 기쁨이 일렁이는 듯한 그의 그림은 신비롭고 즐거움을 준다.

 미국평론가 미리엄 브러머는 『그의 기법은 환상적으로 모호하다. 섬세하면서도 강하고, 거세게 전율적이면서 부드럽다. 또한 점잖으면서도 매혹적인 사랑을 간접적으로 자아낸다』고 평하고 있다.

 이화녀대를 나와 68년에 도미한 그는 뉴욕 아트 스튜던트 리그를 졸업하고 10년 동안 인테리어업에 종사하면서 프랑스 국제그랑프리전에서 우수작가상, 롱아일랜드 미술관 공모전에서 입선함으로써 작가적 입지를 확보했다. 7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현재는 뉴욕의 피닉스화랑 전속작가이다.【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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