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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미국인 삶에 영원히 남을것”/재클린 안장식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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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미국인 삶에 영원히 남을것”/재클린 안장식 이모저모

입력
1994.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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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사산한 딸사이에 “영면”/백여명 애도속 14분만에 끝나/템플스먼,고인 좋아한 시 낭송 ○…고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여사는 23일 하오2시(현지시간) 알링턴 국립묘지 고존 F 케네디대통령 곁에 안장됐다. 30여년전 젊은 미망인이 되어 세계인의 눈시울을 적시며 그녀가 점화, 그동안 케네디대통령의 묘를 비춰온 「영원의 불꽃」이 여전히 타오르고 있는 가운데 그녀의 관은 남편과 사산한 첫딸의 묘 사이에 하관됐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부인 힐러리여사와 함께 안장식에 참석해 『미국인의 삶속에 영원히 불타오를 일생을 살다간 여성』이었다면서 『신이여 우리의 친구를 축복하소서』라고 애도했다.

 이날 안장식은 재클린여사의 생전 부탁에 따라 가족과 친지등 1백여명의 조객들만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됐다. 안장식은 불과 14분만에 끝났다.

 안장식에서 그녀의 딸 캐롤라인 케네디 쉴로스버그는 하관식에 앞서 무릎을 꿇고 재클린의 관에 입을 맞춘후 하얀 꽃 한송이를 그 위에 올려놓았다. 30년전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영문모르는 어린 아이였던 아들 존 F 케네디 2세도 어머니의 관에 입을 맞춘 후 아버지의 묘 앞에서 무릎을 꿇고 묘비를 쓰다듬었다.

 ○…가톨릭신자였던 재클린여사의 유해는 그녀가 살던 뉴욕 5번가의 아파트를 떠나 인근 성 이그나시오 로욜라 성당으로 옮겨져 영결미사를 마친후 전세기편을 이용, 워싱턴으로 옮겨졌다.

 시동생이었던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조사를 통해 『우리가족과 국가에 대한 축복이었으며 올바른 행동, 좋은 어머니로서 세계인의 교훈이었다』며 재클린의 죽음을 애도했다.

 지난 6년간 「연인」사이였던 금융가 모리스 템플스먼도 영결미사에 참석,그녀가 생전에 좋아했던 그리스 시인 콘스탄틴 페퍼 카바피의 시 「이타카」를 낭송하며 애도했다.【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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