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학생 넷소사 3일뒤 드러나/동료 늑장신고… 경찰도 감식소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학생 넷소사 3일뒤 드러나/동료 늑장신고… 경찰도 감식소홀

입력
1994.05.24 00:00
0 0

◎마산 여관화재【마산=이건우기자】 여관화재로 대학생 4명이 불에 타 숨진 사실이 경찰과 소방서의 현장감식소홀, 함께 투숙했던 학생의 늑장신고로 사흘만에 밝혀졌다.

 지난 20일 상오7시50분께 경남 마산시 합포구 월남2동 항동여관(주인 박순곤·70)에서 불이 나 보일러공 서삼봉씨(71)가 불에 타 숨지고 3층 목조건물이 전소됐다.

 경찰과 소방서는 당시 서씨만 숨진 것으로 발표했으나 화재직후 여관에서 빠져 나온 박영균군(20·경남대행정1)이 23일 하오4시께 친구 4명과 함께 투숙했던 사실을 신고, 현장발굴결과 이날하오 9시께 조재환군(19·〃)등 대학생 4명의 사체를 찾아냈다.

 사망자는 조군과 권철기(20·〃) 박기만(21·〃) 박현민(21·경남공전 1년휴학)등 4명이다.

 박군에 의하면 20일 상오2시께 경남대 개교기념축제행사를 마치고 조군등 4명과 함께 이 여관 307호실에서 투숙해 잠을 자던중 불길이 치솟아 자신만 빠져 나왔다는 것이다. 박군은 자신만 살아나온 데 죄책감을 느껴 친구들과 함께 투숙했던 사실을 숨겨오다 이날 마산경찰서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