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회화 등 부문별로 7권에/발달과정·예술성 사진과 함께 우리 전통문화의 큰 줄기를 이루는 불교미술을 조각 회화 공예 등 부문별로 집대성한 「한국불교미술대전」(전7권)이 한국색체문화사에서 출간됐다.
이 대전은 고구려 소수림왕 때 불교가 전래된 이래 1천6백년에 걸쳐 쌓아올린 한국 불교예술의 정수를 컬러와 흑백사진을 곁들여 정리, 불교문화의 발달과정과 수많은 국보급 문화재에 반영된 빼어난 예술성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조각편(1권)은 고구려의 「연가 7연명금동불립」을 비롯, 대표적인 작품 2백20점을 소개했다. 국보119호인 이 조각은 경남의령군에서 발굴,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회화편(2권)에는 고구려 안악2호고분에 그려진 「비천공양도」, 신라시대 「화엄경변상도」에서부터 고려와 조선불화에 이르기까지 2백여점이 실려 있다.
건축편(3권)에는 삼국시대의 석탑과 고려시대의 독특한 사찰건축 양식을 자랑하는 경북 안동군 서후면 태장리 「봉정사 극락전」등 2백10여점의 건축물이 담겨 있고, 지난해 발굴된 백제의 「금동제롱봉봉래산향로」를 포함해 2백20여점의 공예품은 공예편(4권)에 정리돼 있다. 현대미술편(5권)은 불교미술의 맥을 잇고 있는 원덕문 이만봉 권정학씨 등 교계의 장인과 작품들을 실었다. 이밖에도 6권은 세계의 불교미술, 7권은 자료집이다.
정량모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 대전은 한국불교미술을 망라한 자료집으로 우리불교문화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살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문명대(동국대) 진홍섭교수(전 이화녀대) 김동현씨(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실장) 등 전문연구자 17명이 기획 제작에 참여했다. 333―0051【이기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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