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린이 전염병인 볼거리가 유행하면서 합병증으로 무균성뇌막염을 앓는 어린이까지 크게 늘고 있다. 연세대의대 김동수박사는 『볼거리후 구토나 두통을 호소하는 어린이는 대개 무균성뇌막염으로 이행된 경우이다. 대개 전체 볼거리 환자중 50%이상은 무균성뇌막염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가톨릭의대 이병철박사는 『학령전 어린이를 비롯, 국민학교 1, 2학년 어린이들이 주요 환자층이다. 대부분 환자는 모두 볼거리 예방백신을 맞은 어린이들로 그동안 의료계에서 계속 지적돼온 예방백신(MMR·홍역 볼거리 풍진 혼합백신)의 면역력 저하가 볼거리 유행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박사는 『아직 소아과학회에선 공식적으로 예방주사의 면역력 약화에 대한 대책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우리병원에선 과거 예방주사를 맞은 어린이더라도 학교에 입학하기전 다시 MMR의 2차접종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거리나 무균성뇌막염은 치료제가 따로 없다.
무균성 뇌막염의 후유증은 세균성뇌막염의 후유증보다는 심각하지 않으나 수두증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김동수박사는 『볼거리 환자이건 이로 인한 뇌막염 환자이건 휴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하선(침샘)이 심하게 부었다면 얼음찜질로 부기를 떨어뜨리고 열이 오르면 해열제등의 대증요법을 시행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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