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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크림공 무력충돌 위기/우군 장갑차 이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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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크림공 무력충돌 위기/우군 장갑차 이동 시작

입력
1994.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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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궁 “내전에 직면” 경고【심페로폴·키예프·모스크바 로이터 AP AFP=연합】 우크라이나내 크림자치공화국의 분리독립추진 움직임과 관련해 22일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병력수송용 장갑차 29대가 크림반도로 이동함으로써 양측간 무력대결의 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한 고위보좌관은 흑해 북안의 크림반도가 내전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이타르 타스통신은 이날 밤 우크라이나의 병력수송용 장갑차 29대가 북쪽에서 크림자치공의 수도인 심페로폴로 이동했다고 보도했으며 발렌틴 네드리하일로 우크라이나 내무부 제1차관도 이같은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장갑차량의 이동이 『이미 예정됐던 우크라이나 국가방위차원의 보강활동』이라면서 『크림반도의 현 긴장상황과는 특별한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아나톨리 즐렌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21일 크림자치공화국이 군사적 도발을 자행하지 않을 경우 먼저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사태해결에 충분한 힘과 의지, 자제력을 갖게 될 것이며 영토보전권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법에 근거한 모든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상대방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지 않을 경우 무력사용은 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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