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작동때 고열로 마모… 2만㎞마다 점검을 자동차는 문명의 이기이지만 달리는 흉기라고도 한다.
자동차가 달릴 수 있는 것은 브레이크라는 제동장치가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승용차에 사용되는 제동장치는 유압식이다.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브레이크 오일은 휠 실린더의 피스톤을 밀어낸다. 피스톤에 연결된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은 회전운동을 하는 디스크나 드럼에 접속되어 운동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꾸는 마찰재 역할을 한다.
디스크 브레이크형식에는 패드가 사용되고 드럼형식에는 둥근 슈타입의 라이닝이 사용된다. 브레이크 작동때는 디스크와 패드의 마찰로 엄청난 고열이 발생하는데 시속 1백의 속도로 달리다 제동을 하면 디스크에 섭씨 3백도의 열이 발생한다. 1정도의 내리막길을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내려간다면 이때는 약 7백도까지 올라간다.
이때 패드나 라이닝이 열에 타거나 변형돼선 안된다. 마찰계수의 변화가 적어야 좋은 라이닝이라 할 수 있다.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의 재료는 석면과 금속분말 등을 혼합해 만드는데 석면이 인체에 유해하여 요즘은 비석면 재질로 만들어지고 있다.
패드와 라이닝은 마찰로 인해 마모가 발생한다. 패드의 두께는 일반적으로 9㎜인데 3㎜가 될 때까지 사용할 수 있고 슈형식의 라이닝은 보통 5㎜ 두께인데 1㎜까지 사용할 수 있다.
패드나 라이닝의 교환주기는 운전자의 운전습관이나 운행조건에 따라 크게 다르고 수동변속기와 자동변속기에 따라 다르다. 자체중량이 무거운 자동차는 소모가 심하다.
자동차가 흉기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 라이닝이나 패드의 점검은 2만마다 꼭 해야 한다.<도움말 김종태·장안휠얼라인먼트 대표>도움말 김종태·장안휠얼라인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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