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 러시아 최대 국영 TV방송인 오스탄키노는 22일 『북한의 김일성이 6·25남침 직전인 50년 3월5일 모스크바로 스탈린을 방문, 한반도 무력통일계획에 대한 동의를 얻고 필요한 모든 군사장비의 제공을 약속받았다』며 북한의 남침사실을 러시아에서는 처음 공개보도했다.▶관련기사 4면 이 방송은 이날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의 전군사보좌관인 드미트리 볼코고노프장군의 해설을 통해 북한의 남침사실을 공개하면서 『스탈린은 남침전에 중국의 모택동과 긴밀히 협의했다』고 중국의 사전개입사실도 공개했다.
특히 이 방송은 스탈린의 개인문서고등에 보관된 극비자료중 전세가 불리해진 50년 10월6일 스탈린이 모에게 『만일 동서진영간에 전쟁이 불가피하고 그 전쟁의 시발점이 한반도가 되어야할 경우라면 지금이야말로 전쟁의 적기』라면서 중공군의 참전을 촉구했던 극비전문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모는 적극 찬동의사를 표명하고 스탈린이 요청한 5, 6개사단보다 훨씬 많은 9개사단을 파병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볼코고노프장군은 이 사실에 대해 『쿠바핵위기에 앞서 한반도에서 핵전쟁을 포함한 3차대전의 위기가 실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