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강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조선업계가 값이 싼 브라질산 후판 구매에 나서 우리나라 조선및 제철업계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21일 분석됐다. 무공에 의하면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은 최근 브라질 철강업체 우지미나스사로부터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보조재용 후판 1만5천톤을 수입키로 했다. 미쓰비시는 그동안 일본산 철강보다 가격이 10% 정도 싼 포항제철의 후판을 연간 수천톤 수입해왔으나 엔화강세가 장기화됨에 따라 일본산보다 값이 20% 가량 싼 브라질산 후판으로 조달상대를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공은 미쓰비시의 브라질산 후판수입을 계기로 다른 일본 조선사들도 브라질산 후판구매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조선업체들이 브라질등의 저가 철강제품 구매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한국의 대일철강재 수출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은 물론 한일 조선업계의 선박 가격 인하 경쟁도 더욱 심해질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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