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9시간근무 “7시간30분 적당”/“주말 가족과 나들이간다” 1.3%뿐 우리나라 샐러리맨들은 하루평균 9시간을 일한다. 그러나 이들은 7시간30분정도가 가장 적당한 근무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1년에 19일정도는 휴가를 갖고 싶어한다.
출근후 가장 먼저하는 일은 차마시고 신문보는 일이 대부분이고 곧바로 업무를 시작하는 사람은 1백명중 4명에 불과하다. 출근후 1시간이내에 업무효율이 가장 높고 점심식사를 마친 뒤 1시간동안은 일의 능률이 가장 떨어진다. 10명중 7명은 1주일에 한번이상 퇴근시간이 지나도록 회사에 남아있게 된다. 또 10명중 8명은 종종 「과로사하지나 않을까」라고 걱정한다.
직장인들의 이같은 행동과 생각은 여론조사기관인 서울리서치가 서울시내 20∼30대 남녀직장인 3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1일 발표한 「직장인의 시간문화」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79%가 ▲자기계발시간 ▲교통체증 ▲업무효율등을 이유로 시차출근제에 찬성했는데 가장 좋은 출근시간대로는 상오 10시가 꼽혔고 7시대출근을 희망하는 사람도 많았다.
퇴근후 곧바로 귀가하는 사람은 10명중 4명에 불과했는데 직장인의 절반가량은 1주일에 2회이상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중 7명은 평소 귀가후 가족과의 대화시간이 1시간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응답자의 57%는 집에서 TV·비디오를 보거나 낮잠을 자면서 주말을 보내고 있으며 가족과 외식·나들이를 하는 사람은 단 1.3%에 불과했다. 레저 문화생활을 즐기더라도 절반이상은 친구나 직장동료, 선후배를 파트너로 삼고 있으며 가족과 여가활동을 갖는 경우는 고작 12%였다. 더많은 시간적 여유가 생기더라도 가족과 함께 보내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1백명중 7명에 불과했다.【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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