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 로이터=연합】 북예멘측과 내전중인 남예멘 지도부는 21일 통일 예멘으로부터 분리를 선언해 예멘은 지난 90년5월 22일 통합된지 4년만에 다시 남북으로 갈라섰다. 남예멘을 이끌고 있는 알리 살렘 알 바이드 예멘 부통령은 이날 아덴 TV와 라디오를 통해 『아덴을 수도로하는 독립국인 예멘 민주공화국 창설』을 선포했다.
알 바이드 부통령은 새로운 독립국이 북측에서 시행되고있는 것과 동일한 헌법에 의해 통치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임시 구국의회 구성 및 1년내 총선방침을 천명했다. 그는 구국의회가 현 통일 예멘 의회의 남측의원들로 구성될것이라고 밝혔는데 아덴의 정치 소식통들은 알 바이드가 이 기구에 의해 대통령에 지명될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대통령은 21일 전날밤 일방적으로 발표한 남군과의 휴전선언을 취소하는 한편 남군의 근거지가 돼온 항구도시 아덴시를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점령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북예멘출신의 살레 대통령은 『아덴시 주위에 정부군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고 말하고 『당초 우리는 아덴시를 포위한 후에도 아덴시로 진격해 들어갈 생각은 없었으나 남예멘측이 분리독립을 선포함에 따라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아덴시를 점령키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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