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방문중인 한승주외무장관은 20일 레 둑 안 베트남 국가주석을 예방,『한국과 베트남의 양국관계는 과거에 상처가 있었다』면서 과거사에 대한 인식을 전달했다고 외무부관계자가 21일 전했다. 한장관은 이어 『그러나 양국은 과거를 치유하려는 상호노력으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5면
레 둑 안 국가주석은 이에 대해 『양국은 수교이후 1년반이 지나는 동안 급속한 관계발전을 이뤘으며 앞으로도 우호관계가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장관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한장관을 수행하고 있는 한 당국자는 『과거 냉전시대에 양국이 약소국으로서 불행한 과거가 있었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이에 대한 유감의 뜻을 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양국사이에 과거사나 사과문제가 거론된 적은 전혀 없었다』면서 『한장관의 과거사에대한 언급을 사과나 유감표명으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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