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검서 입막았던 테이프발견 속보=대한 한약협회 서울시지부장 박순태씨(47)부부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시신 부검에서 부부의 입을 봉했던 테이프를 발견하고 피해품이 없음을 확인, 2인 이상의 계획적인 원한범행으로 단정하고 주변인물을 중심으로 수사중이다.
경찰은 박씨가 한약협회 서울시지부장에 선임된지 9일만에 살해된 점을 중시, 이 과정에 갈등관계가 있었는지를 가리기 위해 한약협회와 고려한약유통공사, 서울 경동시장 약재상가등에 형사대를 보내 탐문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숨진 박씨부부의 입주변에서 녹은 테이프조각을 발견했다.
경찰은 박씨 부부가 사건당일인 18일 하오7시30분부터 동대문구 답십리2동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9시45분께 집으로 떠났다는 교회 목사의 진술등을 근거로 하오10시40분께부터 다음날 새벽1시사이 피살됐을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또 박씨 집이 공터와 접해 있고 벽돌담 높이가 2·8정도로 비교적 낮은편이며 내부공사관계로 공사인부들이 드나들었다는 주위사람들의 진술에 따라 홍모씨(54)등 인부5명을 불러 조사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 박씨는 심장 2곳을 비롯 50군데를, 부인 조순희씨(43)는 40곳을 흉기에 찔린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난자당한 것이 직접사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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