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AFP 연합=특약】 미국에 망명중인 러시아작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75)이 20년간의 망명생활을 청산하고 오는 27일 고국으로 귀환한다고 그의 부인 나탈리아 솔제니친여사가 20일 공식발표했다. 나탈리아여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누구보다 간절히 귀국을 희구했던 남편 알렉산드르의 꿈은 결국 실현됐다』며 『그는 오는 27일 앵커리지를 경유 블라디보스토크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나탈리아 여사는 이어 솔제니친이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 러시아 횡단여행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는 『그가 고국의 현상황에 익숙해지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0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러시아 작가로 평가되고 있는 솔제니친은 구소련시대 당시 반체제 작품활동 혐의로 지난 74년 고국으로부터 추방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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