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스승 최승희 이미지 살린 「40년회고」 무대 일본의 대표적인 대중인기인인 마쓰시마 도모코(송도·48)에게 한국의 전설적인 천재무용가 최승희는 잊을 수 없는 마음의 스승이다.
그녀가 27일부터 이틀간 도쿄 ABC회관에서 여는 자신의 연예계 활동 40여년을 회고하는 콘서트의 테마를 최승희의 이미지를 살린 노래와 춤의 무대로 꾸미기로 한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녀에게 최승희는 평생을 통해서라도 넘어야 할 벽이자 풀지 않으면 안될 화두이기 때문이다.
4세에 무대데뷔. 아역배우를 거쳐 18세에 미국 뉴욕에 건너가 본격적인 무용수업. 귀국후 뮤지컬 영화 연극 TV드라마등에서 배우겸 가수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활동. 이후 라디오 디스크자키 및 TV사회자등의 역할로 지난 40여년동안 일본인들로부터 절대적인 사랑을 받아온 마쓰시마 도모코.
그녀와 최승희와의 인연은 그녀가 아역배우 시절 최승희의 무용스승 이시이(석정)를 찾아간 데서 시작됐다. 최승희의 공연이라면 어디라도 찾아갈 만큼 열렬한 팬이었던 그녀의 어머니 영향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최승희이상 가는 무용가가 되어야 한다는 소리를 들으며 자랐기 때문에 내 주변에는 항상 천재무용가의 그림자가 짓누르는듯한 느낌이었다』
콘서트를 앞둔 그녀는 요즘 최승희의 이미지를 무대에 재현시키는 작업에 몰두하고있다. 아리랑을 부르며 부채춤과 장구를 익히다 보면 하루가 간다. 8년전 큰 사고를 당해 무용하기에는 무리인데도 그녀는 최승희의 벽을 뛰어넘기 위해 무용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도쿄=이창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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