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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핵폐기물 투기 불가피/저장탱크 수용능력 3개월후엔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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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핵폐기물 투기 불가피/저장탱크 수용능력 3개월후엔 “바닥”

입력
1994.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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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사태부 공식발표【도쿄=이재무특파원】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블라디보스토크의 방사성 액체폐기물 탱크가 3개월후 모두 가득차게 돼 긴급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해양투기가 불가피한 것으로 공식 발표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20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타르―타스통신을 인용해 블라디보스토크 동쪽으로 35 떨어진 볼쇼이카메니에 소재한 「스베스다」공장에는 액체 핵폐기물을 보관하고 있는 탱커등 총 7척의 특수선이 계류되어 있는데 남은 수용능력이 2백톤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가 이처럼 수용능력의 한계가 3개월분이라고 발표한 것은 처음으로 7∼8월께에는 해양투기문제가 다시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러시아의 비상사태부를 비롯한 원자력부 보건부 해군등 관계기관은 그동안 대응책을 검토해 왔으나 모두 자금부족으로 실현가능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에 대해 1억달러의 지원을 표명한데 이어 지난달 정부간 협상에서 일본측이 해상에 폐기물을 저장처리하는 시설을 건설할 것을 제안했으나 이 시설은 내년이 돼야 완공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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