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문가/저장소도 한계용량 육박【모스크바 UPI=연합】 러시아의 원자력에너지관리청 감독관 출신 핵전문가들은 18일 모스크바에 있는 약 50개소의 실험용 핵원자로와 핵시설에서 나오는 핵폐기물이 계속 축적되고 있으며 안전조치가 크게 미흡하다면서 이들 원자로등에 대해 폐쇄조치를 내릴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러시아 의회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지난 50, 60년대에 건설된 이들 실험용 원자로등은 현대적인 안전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9백만 모스크바 시민의 안전에 위협이 되고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러시아의 현 핵통제 메커니즘은 방대하면서도 종종 철저히 베일에 싸여있어 핵산업을 감시하는데 역부족이라면서 특히 지난 92년 시장경제체제로 이행한 이래 예산감축등으로 이같은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인구밀집지역인 모스크바 북부에 위치한 핵폐기물 저장소의 현재 저장량도 최대용량인 2백톤의 80∼90%에 육박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는데도 정부는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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