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문제연구가 탁명환씨 피살사건의 임홍천피고인(26)등 3명에 대한 3차공판이 19일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박송하부장판사)심리로 열려 임피고인에 대한 직접신문과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검찰은 임피고인에게 대성교회 설립자 박윤식목사가 범행을 사주한 동기등을 집중 신문했으나 임피고인은 박목사의 사주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임피고인은 『박목사가 사건 보름전쯤 「숨겨온 전처와 딸이 있다」고 말한 적은 있으나 탁씨의 폭로위협이나 친자확인소송등은 몰랐다』며 『박목사가 범행을 지시한 적은 결코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판이 끝난 뒤 대성교회 신도 1백여명은 박목사의 범행사주와 사생활에 관한 검찰발표와 관련, 10여분간 항의시위를 벌였다.
◎검찰발표 사실무근/대성교회측 회견
대성교회 당회장 안성억목사(57)는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교회설립자 박윤식목사(66)가 이중호적을 가진 사실과 전처소생의 딸이 친자확인소송을 낸 사실등이 폭로되는 것을 우려해 탁명환씨 살해를 사주했다는 검찰의 수사결과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안목사는 『박목사의 이중호적문제는 탁씨가 83년 3월호 「현대종교」에서 이미 주장한 것으로 전적으로 조작된 내용』이라며 『박목사는 2월5일 교회의 교역자 전원을 소집, 전처문제를 공식적으로 해명했기 때문에 탁씨의 폭로를 두려워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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