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들의 소망은 마음놓고 하루쯤 푹 쉬는 것이다.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하면서 『오늘 하루 쉬어버릴까』하는 생각을 한번쯤 해보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이같은 심리에 맞춘 동화약품의 드링크제품인 「활원」광고가 요즘 샐러리맨들 사이에 인기다. 모두들 『가슴이 후련하다』는 반응이다. 탤런트 유동근을 모델로 지난 연말부터 전파를 탄 이 광고는 단순한 상품광고 초점에서 탈피, 소비자의 심정을 시원하게 대변해 주고 있다. 지난해 방영된 SBS TV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의 유동근이 맡은 최진국의 이미지를 그대로 살린 「출근편」에서 유동근은 출근하다 말고 『에이, 나 오늘 쉴래』하고 소파에 주저앉는다. 『왜』라고 묻자 큰소리로 『피곤하니까』라고 대든다. 그리고는 출근할 수밖에 없는 샐러리맨들에게 『피로에서 탈출하라』며 제품을 권한다. 오는 6월에 바뀔 제2편 「퇴근편」역시 같은 분위기로 유동근이 잔무를 처리하다 『에이, 나도 퇴근할래』라고 말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제작을 맡은 코래드측은 처음엔 『출장 다음날은 츠근하지 맙시다』라고 한뒤 반전을 시키는 쪽으로 계획했다 너무 극단적인 것같아 이같은 코믹하면서도 샐러리맨들의 정곡을 찌르는 내용으로 바꿨다고 했다.【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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