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19일 세관공무원의 잔존부조리를 뿌리뽑기 위해 자체 사정활동을 대폭 강화하기로 하고 이날부터 20일동안 본청 및 본부세관의 감사요원을 모두 투입, 대대적인 감찰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김용진관세청장은 이날 상오 전국 본부세관장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히고 일선 세관공무원들의 부조리는 물론 무사안일한 근무태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문책하라고 지시했다.
김청장은 특히 비위사실이 적발될 경우 지금까지는 상급자에 대한 연대책임만 물어왔으나 앞으로는 과단위의 공동책임제를 적용해 문책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한편 인사관리 방식을 전면적으로 뜯어 고쳐 세무공무원의 전문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인사때 종전과 같은 순환보직 관리방식에서 탈피, 직원의 전문성을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보직을 부여할 방침이다. 또 자격증 소지자는 관련분야에 근무하도록 하고 인사관리에서 우대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이밖에 조직활성화를 위해 정년을 1∼2년 앞둔 직원에 대해서는 명예퇴진을 적극 유도하며,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특별승진의 기회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젊고 유능한 공무원의 승진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고령자와 정년연장자, 3회이상 5급 승진시험 불합격자에 대해서는 5급 승진시험 응시를 제한할 방침이다.【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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