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국」 교역 규모/일 추월 세계3위/작년 6천3백억불

　무협은　17일　중국　경제의　급성장과　함께　대만　홍콩을　포함한　「중화경제권」이　일본을　능가하는　세계　경제의　또다른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협이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의　92∼93년　세계무역보고서를　인용해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중국　대만　홍콩등　이른바　「3　중국」의　총교역액은　6천3백15억달러로　같은해　교역액　6천16억달러를　기록한　일본을　제치고　미국　독일에　이어　교역규모　3위로　떠올랐다.

　지난해　중국은　총교역액　1천9백57억달러(수출　9백18억달러,　수입　1천39억달러)로　지난　92년에　비해　16.8%　늘어났으며　홍콩과　대만의　교역액은　2천7백37억달러,　1천6백20억달러로　각각　12.7%,　5.5%씩　증가했다.

　이에　따라　「3　중국」이　세계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2년의　7.4%에서　지난해에는　8.5%로　높아졌으며　일본도　지난해　교역액이　92년에　비해　5.0%　늘어나　교역비중이　7.6%에서　8.0%으로　높아졌으나　교역액　순위에서는　밀려났다.

　무협은　『중국경제의　성장속도로　볼　때　「3　중국」의　교역액이　멀지　않아　2위인　독일은　물론　1위인　미국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내다봤다.【윤순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