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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운 3백60년 주기설(첨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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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운 3백60년 주기설(첨성대)

입력
1994.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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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이충웅교수 국운 3백60년주기설 주장 서울대 이충웅교수(전자공학)가 기를 가설로 국운을 조망한 글을 발표해 흥미를 끌고 있다.

 최근 발간된 서울대 공대교수 9명의 글모음집 「엔지니어 이야기」(하이터치간)에서 이교수는 우리나라가 3백60년을 주기로 기의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고 있으며 현재는 상승기로 2000년대 들면서 기의 극성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교수는 고구려와 백제패망(892년), 몽고의 침입(1231년), 임진왜란(1592년), 한국전쟁(1950년)등 민족위기가 3백60년마다 닥쳤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이같이 추론하고 있다. 

 이교수의 주장에 의하면 기의 발상지는 백두산 천지. 

 천지에는 연간 12억톤의 물이 땅에서 솟아오르고 있는데 이는 이만큼의 물을 천지의 고도인 2천1백55까지 끌어올리는 「보이지 않는 힘」이 존재함을 증명한다는 것이다. 고도와 물의 양으로 추산해보면 천지에서는 연간 20억㎾에 해당하는 교류전기가 발생된다. 3백60년 주기의 교류인 이 전기는 개마고원 태백산맥 소백산맥을 타고 전국으로 확산된다.  

 전선의 끝에서 전기를 방출하는 지역에 해당하는 영호남은 전압이 가장 높아 힘있는 정계인사를 많이 배출할 수 있었고 전류 이동이 많은 경인지역에서는 인구유동량이 높다는 것이다.

 산맥에서 이어지는 섬은 유도전류에 의해 육지와 반대극성이 생긴다. 거제도의 경우 71년 거제대교의 건설로 육지의 기가 섬으로 흘러들어 음에서 양으로 바뀌어 김영삼대통령이 야당생활을 하다 여당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라는 설명. 반면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고향인 하의도는 육지와 연결되지 않아 야당지도자밖에 낼 수 없다는 것이 이교수의 주장이다.【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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