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기를 통해 음성 메시지를 보관, 전달할 수 있는 삐삐 음성사서함 서비스가 새로운 삐삐이용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삐삐 음성사서함 서비스는 가입한 호출자가 상대방의 무선호출번호에 이어 비밀번호를 누른 뒤 음성메시지를 남기면 상대방이 무선호출기상의 음성메시지표시를 보고 전화를 걸어 전화교환기에 녹음된 음성을 들을 수 있는 방식이다.
음성사서함은 지난 2월부터 한국이동통신과 일부 지역 무선호출 사업자들이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기업과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용자가 크게 늘어 이동통신의 012 삐삐 음성사서함 가입자만도 3개월만에 16만명을 넘어섰다.
음성사서함의 이용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것은 삐삐로 음성을 전달할 수 있는 장점때문에 ▲호출을 받고도 회의참석등으로 즉시 연락을 할 수 없는 경우 ▲연인들간에 전화연락이 어려운 상황에서의 음성을 통한 메시지전달 ▲외부에서 활동하는 직원들간의 업무연락등에 편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음성사서함은 최다 90명까지 같은 내용의 음성(동보)으로 통신을 할 수 있어 동호인, 동창회원등과 연락할 때 효과적이다.
한국이동통신은 올해안에 삐삐 음성사서함 가입자가 전체무선호출가입자의 20%인 1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용요금은 월3천원.【김동영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