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패혈증을 예방할 수 있는 「녹농균(녹농균)」 백신이 개발됐다. 병원감염의 주요 원인균인 녹농균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감염되면 생명까지 잃을 수 있는 치명적 균이다. 제일제당 종합연구소 생물제제연구팀(팀장 김현수박사)은 17일 『녹농균은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강해 감염후 약물치료가 아주 어렵다』면서 『동물실험결과 녹농균백신을 사용할 경우 90% 이상 예방치료효과가 증명됐다』고 밝혔다. 녹농균백신의 개발로 화상·열상(열상)·혈액투석·당뇨·암환자등이 녹농균에 감염된 경우 지금까지 50∼60%나 되던 사망률을 5% 이하로 감소시킬 수 있게 됐다고 김박사팀은 설명했다.
그동안 선진각국에서도 녹농균백신 개발을 시도해 왔으나 병원감염을 일으키는 녹농균의 종류가 14∼15종이나 돼 이를 동시에 방어할 수 있는 백신개발에는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제당은 오는 10월부터 임상실험을 실시한 후 95년말부터 상품화할 예정이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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